제329회 국회(정기회) 박광온의 첫 국회 본회의 선서 및 인사

발언록 국회본회의
2014. 09. 01 조회수 8,160

반갑습니다.

 저는 제 각오를 분명하게 다지기 위해서 몇 자 적어 왔습니다그대로 여러 선배 의원님들 앞에서 그리고 존경하는 정의화 의장님 앞에서 또 존경하는 국민들 앞에서 잠깐 읽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 수원 영통의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국회의원 박광온입니다.

 선배 의원님들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인사드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이 자리에서 이렇게 인사드리게 된 것을 널리 헤아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정의화 국회의장님과 선배 의원 여러분!

 국민이 걱정하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이 사랑하는 정치가 그리워지는 때입니다국민의 눈물을 닦아 주는 정치가 절실할 때입니다더 낮게 국민께 다가가는 정치가 요구되는 때입니다.

 우리 사회와 국민은 지금 많이 아파하고 있습니다많이 버는 사람과 적게 버는 사람의 정서적 거리감은 갈수록 커지는 반면에 공동체적 공감대는 약해져 가고 있습니다.

 세대와 이념과 지역 간 갈등과 반목이 우리 사회의 건강성을 위협하고 있습니다이 아픔과 갈등을 그대로 놓아 두고는 우리나라가 밝고 희망찬 미래로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 느끼고 있습니다.

 이를 치유해야 할 정치가 오히려 이를 방조하거나 조장하는 것은 아닌지 성찰이 필요하다고 봅니다갈등을 조정하고 통합을 지향하는 정치의 본모습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소통과 통합배려와 상생의 정치로 갈등과 반목을 치유해야 합니다.

 이것이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이것이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는 국민의 요구에 대한 최소한의 응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월호 특별법의 본질은 간단합니다국민의 세금으로 유지운영되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충실한그래서 안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기본적인 장치입니다진정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이라면 이것을 반대할 분은 안 계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본질을 외면하거나 회피하는 것은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과 같을 수도 있습니다대한민국과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세월호 특별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저부터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고 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습니다이윤보다 사람이 앞서는 사회권력보다 국민이 우선하는 나라를 위해 애쓰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국민 생활의 균등한 향상과 경제민주화 그리고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이라는 헌법 가치를 지키고 더욱 알차게 다듬는 국회의원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모든 국민이 고루 잘살고 모든 국민이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길에 저의 모든 열정과 역량을 바치겠습니다선배 의원님들께서 따뜻하게 격려해 주시고 많이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늘 선배 국회의원님들과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고 실천하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수원 영통구 유권자와 국민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그리고 조금은 길었습니다만 제 말씀을 끝까지 경청해 주신 의원님 여러분께 그리고 국무위원님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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